북새통 연휴/어린이날 모범어린이 표창등 각종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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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공원ㆍ고궁마다 사람홍수/고속도로는 주차장 방불
제68회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서 기념식과 각종 경축행사가 열린가운데 어린이들에게 무료개방된 공원과 고궁등지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인파로 크게 붐볐다.
또 연휴를 맞은 시민들이 야외로 빠져나가느라 고속도로와 역ㆍ터미널도 인파와 차량들의 행렬이 북새통을 이뤘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평소휴일때보다 3배가까운 34만명이 몰려 발디딜틈조차 없었으며 의장대시범과 어린이 노래자랑,굴렁쇠대회등이 열린 서울 능동어린이대공원도 16만여명이 찾아 혼잡을 빚었다.
전국의 역과 고속도로등도 크게붐벼 15만여명이 4일저녁부터 5일사이 서울을 빠져나간 서울역에는 열흘전에 표가 모두매진,입석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자 역측은 하행28,상행20편의 임시열차를 증차했다.
또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향하는 사당동∼과천,양재동∼과천간 도로에도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밀려 길이 4∼5㎞의 거리를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한편 교통사고도 크게 늘어 5일정오쯤 전남 담양군 용면 도림리 유성산장앞길에서 광주 북북경찰서 천현자경장(39)이 몰던 프레스토승용차가 운전부주의로 길 옆가드레일받고 높이 2m아래 언덕을 굴러 깊이 10m의 담양호로 추락,어린이날을 맞아 담양 달월산으로 함께 나들이가던 일가족4명중 천씨의 남편(42) 아들(10ㆍ국교4년) 천씨등 3명이 죽고 딸(12ㆍ국교6년)은 깨진 창문으로 퉁겨나와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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