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경기」회복세/산업생산ㆍ기계설비투자 호조/3월중 산업활동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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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회복기미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산업생산이 연초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기계수주ㆍ기계류 출하등 기계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가 건축활황에 의해 주도됐는데다 수출부진ㆍ노사분규의 재연조짐 등 불안요인도 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속단키는 어렵다.
경제기획원이 1일 발표한 「3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ㆍ내수출하가 꾸준히 늘면서 경기동행지수(1%증)ㆍ선행지수(1.1%증)는 작년연말이후 각각 4개월,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계절요인을 제외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1월 95.6에서 2월 96,3월 96.4로 증가해 경기가 점차 바닥권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중 경기지표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전기전자ㆍ철강업등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3% 증가한데다 소비재 출하를 위주로한 내수용 출하도 12.3%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제조업 가동률도 지난 2월(83%)보다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80.5%를 기록,올들어서는 1∼3월간 평균 80.7%로 나타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수출용 출하는 3월에도 작년 3월에 비해 6.1% 감소,부진상을 지속했고 민간제조업 건설수주도 연초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등 제조업 투자가 활발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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