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20대 여성 위로 전동차가 지나갔으나 별다른 외상없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 오전 7시46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서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전동차가 70여m 앞 선로에 쓰러져 있던 李모(28)씨를 발견, 급제동을 걸었으나 전동차는 李씨를 통과해 30여m 지나갔다.
그러나 李씨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은 채 전동차 밑에서 발견됐다. 녹번역 관계자는 "드문 경우지만 선로 바닥과 전동차 사이에 40㎝ 간격이 생기기 때문에 사람이 선로 사이에서 곧게 누운 자세를 취하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민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