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신강서 50명 살해/회교사원 신축막자 반정시위 일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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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로이터ㆍAFP=연합】 중국 북서부 신강위구르 자치구의 반중국 폭동이 발생한뒤 카슈가르를 비롯한 3대 주요도시에 중국정부군이 배치된 가운데 회교도들의 소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 지역에 파견된 중국정부협상대표 2명이 피살되고 폭동진압 과정에서 보안군이 최소한 50여명의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서방여행자들이 10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1천3백80만명의 신강위구르 지역주민들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회교도들이 지난 5일 중국정부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를 벌인 하루뒤인 6일 중국인민 해방군이 카슈가르ㆍ호톤ㆍ쿠카 지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서방 여행자들은 정통한 지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현지의 회교도 키르기스인 주민들이 당국에서 회교사원의 신축을 막는데 반발,소요가 발생했으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슈가르 공항 인근마을에 파견된 정부의 협상대표 2명이 이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가진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뒤 살해되자 군이 무력진압에 나서 최소한 50여명의 주민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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