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역사 대형건물 연결통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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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5월말 착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방화동∼세종문화회관∼길동) 역사는 역 주변 대형빌딩으로부터 연결통로 설치 희망을 공개적으로 접수받아 건물주의 건축비 부담으로 설치해 특혜 시비를 없애기로 했다.
또 지하철 2호선과 국철·분당선 (예정) 등과 만나 대규모 환승역 기능을 하게될 왕십리 역에 민자를 유치, 상가· 버스환승시설·지하주차장 등을 갖춘 빌딩형 복합기능 역사를 짓고 43개 전 역사에 냉방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5호선 역은 기존 지하철 역사의 단점을 보완, 시민 편의시설 확충, 통로의 단순화, 불필요 공간의 최소화를 통해 종래와 다른 참신한 역사로 꾸미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5호선 모든 역사에 장애자 이용편의를 위해 휠체어용 개찰구, 맹인용 점자블록 유도시설 등 7종의 장애자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5호선 구간 중 주민들이 역 신설을 요청해온 양평역과 금호역의 설치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양평역은 추가건설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금호역은 지하45m나 되는 여건 때문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딩형 복합기능 역사가 될 왕십리 역은 지상1층은 버스환승장으로, 2층 이상의 빌딩은 상가 및 임대사무실로 하고 지하에는 주차장·상가·승강장을 갖춘 종합센터로 만들며, 다른 주요 역 세 곳도 지하에 복합역사를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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