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파트값 '거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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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주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잇따라 펼쳐진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투기 조짐과 아파트 분양가격 거품 우려 속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아파트 값의 폭락이 우려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광역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신가지 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공공기관들의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시행 인가가 난 곳은 효자.덕진.송천동 등 총 5개 지역 1백23만여평에 이른다.

이중 전주시는 2001년 송천지구(7만9천여평)에 대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현재 구획정리를 하고 있으며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75만여평)에 대해서는 최근 택지분양을 끝마쳤다.

한편 효자 4택지(11만4천여평)와 효자 5택지(15만5천여평) 도 지난해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주택공사가 내년 중 모두 4천~5천가구의 아파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토지공사가 맡고 있는 덕진동 하가지구(12만3천여평)는 내년 초 토지보상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이전 논의가 한창인 송천동 향토사단(35만여평)과 지난해 문닫은 태평동 연초제조창 부지(2만8천여평), 효자동 완산수영장 주변(5만여평) 등에도 택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주지역에는 앞으로 5년내 2백여만평의 아파트 용지가 새로 공급돼 주택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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