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구 그림자에 잠식되는 달은 달 전체 지름의 약 20%다. 달이 지구 본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월식 진행 과정을 전국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반영에 들어 있는 동안에는 달의 광량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몹시 어렵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며,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영에 일부만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3월 4일과 8월 28일에 있다. 이때는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