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재 한국기자 방북허용/정부/11명 24일 평양에…나흘간 체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적 기자론 처음… 북한도 내락
정부는 14일 중앙일보 전택원 홍콩특파원등 홍콩 주재 한국특파원 11명이 북한방문을 위해 신청한 북한주민 접촉요청을 승인했다.
전특파원등은 북한의 초청장이 입수되는 대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북경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국적을 가진 취재기자가 남북회담등을 제외하고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언론관계자들의 개별적 북한방문은 주로 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들이었음에 비추어 이번 홍콩특파원들의 방문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특파원등은 홍콩 소재 중외여행사를 통해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미 북한측이 비자발급을 내락해 조만간 북한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초청장을 입수하게 되면 남북 교류협력 세부시행지침에 따라 통일원에 북한방문 승인신청을 하게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