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2023년, 당신의 일상은 어떨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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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 회갑을 맞은 시민 구보씨는 회사에 출근했다가 상사로부터 '자네는 유통기간(Sell-By Date)이 지났어'란 말과 함께 해고 통지를 받았다. 적극적 노화(Active Aging)를 준비해온 그는 노년기 결혼(Elderweds)으로 새 짝이 된 부인과 함께 요구르트 도시(Yogurt Cities)에서 노인용 에로물(Elderotica)과 호흡 산책(Breathwalk)을 즐기며 리세터(Re-Setters)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20년 뒤 일어남직한 우리 삶을 묘사한 이 글에서 영어가 달린 단어들은 미래 생활을 예측하게 만드는 열쇠말이 된다.

시대흐름의 전문가들이 쓴 이 미래사전을 뒤적이면 21세기를 미리 가보는 시간여행을 맛볼 수 있다. 상대방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형성되는 컴퓨터 카메라(웹캠) 공동체를 가리키는 '캐뮤니티(Cammunity)', 성형수술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 생긴 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이들을 뜻하는 '미용 하위 계층(Cosmetic Underclass)'등 35개 주제로 나눠 정리한 1천2백여개 미래 용어가 우리에게 내일을 어떻게 맞아야 할까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준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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