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런 메시지 좀 날려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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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고등학생들이 받고 싶은 문자메시지 내용은 뭘까. "힘들지? 지금처럼 열심히 해" "맛있는 거 해놨으니 빨리 와"가 중고생들이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어하는 문자메시지였다. 조인스닷컴이 최근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SK텔레콤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사용조사 결과다. 응답자는 고교생 36명과 여자중학생 27명이다.

특히 고교생은 "용돈 줄게" "건강해라, 사랑한다"라는 문자를 좋아했고 여중생은 "학교 생활 열심히 해" "사랑해" "시험 잘 보렴~" 등의 메시지에 힘을 냈다. 한편 중고생들은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고 33%, 중 32%)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그 다음은 ▶전화통화 ▶게임 ▶사진촬영 등의 차례였다. 주요 통화대상은 동성친구(고 41%, 중 59%), 이성친구(고 27%, 중 11%), 부모(24%, 11%) 등이었다.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고교생과 중학생이 각각 87%와 52%로 높게 나왔다. 또 음란물을 받거나 보낸 경험이 있다는 학생들은 각각 19%, 7%였다. 그러나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 교육을 거의 받지 않는 것(92%, 85%)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건전 이용 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최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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