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청장 낙하산 인사에 "교통부는 허수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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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해운항만청직원들은 지난 87년5월 정연세청장 퇴임이후 조경직·진념청장등 경제기획원 출신이 청장자리를 차지한데다 이번 인사에서는 진청장후임으로 재무부출신인 안공혁씨가 청장자리에 오르자 『교통부는 허수아비인가』라며 풀죽은 모습들.
일부직원들은 『교통부산하인 해운항만청을 아예 경제기획원 밑에 두는 것이 낫겠다』며 『이러다간 차장·국장자리 마저 경제부처에 빼앗길 판』이라고 불만을 토로.
이와관련 김창근교통부장관은 『모든 것이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며 『해운항만청 사업이 돈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돈줄을 쥐고 있는 경제부처출신을 청장으로 선임했을 것』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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