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85년후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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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관기준으로 6억6천만불이나
새해들어서도 수출부진ㆍ수입증가 추세가 계속돼 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85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상공부가 잠정 집계한 1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39억5천2백만달러(통관기준)로 전년 동기보다 10%가 줄었으며 수입은 5.2% 증가한 46억1천4백만달러를 기록,통관기준 무역수지는 6억6천2백만달러의 적자가 됐다.<관계기사7면>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는 85년 1월 7억5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상공부는 이에대해 설날연휴ㆍ원화절하ㆍ관세율 인하에 따른 수입증가,구조적인 수출경쟁력약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이 집중되는 월말에 설날이 들어 주요공단의 60% 이상이 4∼6일씩 놀아 6억달러 이상 수출을 하지 못한데다 폭설까지 겹쳐 적자규모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산업가동률과 직결되는 수출물량도 89년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돼 전년 동기보다 13.3%나 줄었으며 원화기준은 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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