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북한강추락 5명사망/경기도 양평/승객 40명중 35명은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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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승용차 피하다 빙판서 “미끌”
【양평=임시취재반】 30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3리 국도에서 승객 40여명을 싣고 서울 청량리를 떠나 문호리로 가던 명진운수 소속 8번 시내버스 경기5차 6160호 버스(운전사 정명규ㆍ38)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높이 4m 아래 북한강으로 추락,5명이 숨지고 장미정양(10ㆍ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최광훈씨(70ㆍ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등 3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북한강물이 얼어 있어 얼음에 갇혀 숨진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강일대에서 사체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버스에 탔다가 구조된 김복성씨(52ㆍ서종면 사무소 직원)에 따르면 사고버스는 서울을 떠나 사고지점을 통과할 때 맞은편에서 오던 번호미상의 승용차를 피하려다 때마침 눈이 내려 길이 빙판을 이뤄 미끄러지면서 높이 4m,수심 3m의 북한강으로 추락해 일어났다.
추락한 버스는 버스 뒷부분이 물에 잠겼으나 다행히 앞부분이 물위로 솟아 승객들이 버스 위로 헤엄쳐나와 인명피해가 적었다.
사망자 유해는 경기도 구리시 구리병원과 교문병원에 안치돼 있다.
◇사망자=▲한석호(19) ▲신원미상 4명
◇임시취재반 ▲사회부=김영석차장ㆍ김석현ㆍ김진ㆍ이철호기자 ▲사진부=최재영ㆍ김형수ㆍ허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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