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희망 릴레이'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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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두천에서 울산까지 600㎞를 17일 동안 완주하는 '1004 릴레이 희망 마라톤'이 27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시작됐다.

희망 달리기는 다음달 12~15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울산MBC가 주최하는 '2006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고령 마라토너 황일주(77)씨, 수족 장애인 김영갑(33)씨와 김황태(29)씨, 휠체어 마라토너 전승훈(41)씨 부부, 신헌철(61) SK 사장 등 장애.비장애인 8명이 완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두천 구간 3.2㎞를 장애인 봉사단체인 '천사운동본부' 회원과 동두천 시민, 주한미군 등 1004명이 함께 달리는 것을 비롯해 서울.대전.대구 등을 거쳐 울산까지 20여 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매일 주민과 공무원 등 수십~수백 명이 함께 뛸 계획이다.

김재철 울산MBC 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고 우정을 나누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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