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점토 토끼와 놀면서 과학 상식 주물러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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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너무 가르치려고만 하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학문의 세계에 첫 발을 디디는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아름다운 공부의 세계를 열어 보여주고 싶다면 '궁금해요 핑퐁 2(Curious Ping&Pong 2.이미지플러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궁금해요 핑퐁 2'는 일상 속 여러 상황을 통해 과학적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클레이메이션이다. 주인공은 파스텔톤 색감의 점토 토끼 인형 핑과 퐁. 이들이 숲 속 친구들과 생활하며 갖게 되는 과학적 호기심을 '에디손' 박사의 쉬운 설명을 통해 풀어보는 식으로 구성됐다. 옥수수가 어떻게 팝콘으로 변하는지, 재채기는 왜 나오는지 등 동식물.우주.자연.인체 등에 대한 26편의 에피소드다.

클레이메이션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은 아이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색감 등이 고루 우수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평이었다.

단지 컴퓨터 기반 교육 매체에 비해 상호 작용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이들 곁에서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면서 상호작용을 대신해 준다면, 간혹 생길 수 있는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아이들 눈높이로 돌아가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는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심사위원장=조일현<춘천교육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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