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의 연애소설|『이별의 왈츠』번역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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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익숙한 체코 출신작가 밀란 쿤데라의 유일한 연애소설『이별의 왈츠』가 최근 번역, 출간됐다. 중앙일보사간.
1976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 소설에서 쿤데라는 한 휴양도시 온천장에서 일하는 간호원과의 사랑에 얽힌 갈등과 자기 기만의 이야기를 통해 예상할 수 없는 음모와 스릴, 그리고 정치풍자를 드러내 보인다.
쿤데라는 사상의 자유를 빼앗긴 상황에서 에로티시즘에만 탐닉하고, 나아가 섹스를 도구로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인물들을 통해 현대의 지배구조와 인간 본성을 동시에 폭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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