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의 아태 안보회의 일서 참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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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일본정부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과 군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창한 아시아안보회의소집에 응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산경) 신문이 29일 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내년3월 일본을 방문할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에게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한다는 계획 하에 현재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유럽안보회의와 같은 형태의 회의를 히로시마(광도)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나 일본은 이 제안을 미국의 해군력 감축을 전제로 한 평화공세로 치부,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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