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원장 신기남 의원 "문화·외교적 국위선양 기회 참가 예정 북한 불참 아쉬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21세기 정보사회의 주축은 도서관입니다. 이번 대회가 정부와 많은 국민이 도서관 업그레이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54.사진)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행사의 의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박물관대회(ICOM)나 세계여성학대회의 참가 인원이 2000명 선인데 비해 이번 서울 세계도서관대회는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적.외교적으로 국위 선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현 국회 정보위원장인 그는 문화관광위 활동을 8년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지낸 인연 등으로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으로 그는 북한의 불참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서울대회 참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서울 대회에서 북한과 남북 간 소장도서 목록 교환이나 도서분류법 통일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말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기선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