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54.사진)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행사의 의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박물관대회(ICOM)나 세계여성학대회의 참가 인원이 2000명 선인데 비해 이번 서울 세계도서관대회는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적.외교적으로 국위 선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현 국회 정보위원장인 그는 문화관광위 활동을 8년간 하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지낸 인연 등으로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대회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으로 그는 북한의 불참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서울대회 참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서울 대회에서 북한과 남북 간 소장도서 목록 교환이나 도서분류법 통일 등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말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기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