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의원에 준 돈 뇌물성격은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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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통일 민주당 박재규 의원에게 농약관리법 개정 대가로 2억1천 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국식물방제협회장 이건령 피고인(43)에 대한 첫 공판이 29일 오전 서울 형사지법 9단독 이태운 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 측 직접신문과 변호인 측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피고인은 검찰 직접신문에서 『농약 관리법상 업체등록 규정이 허가규정으로 바뀜에 따라 기존업체가 업체 당 5억여원 정도의 상대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를 돕는 우정이었지, 뇌물 성격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12월20일 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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