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사서 “녹사평역 기름 미군기지서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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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등유 유출사건은 미군기지에서 흘러나왔다는 한국 측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서울시가 농업기반공사와 공주대 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녹사평역 등유 유출 원인을 조사한 결과 ▶검출된 등유는 미군 측에서만 사용하는 항공유의 일종인 'JP-8'이고▶지하수의 흐름 방향이 용산기지에서 녹사평역 터널 방향이며▶우리 측 잠재 오염원 지역에는 유류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미군 측 자체 용역 결과와 교환.검토 중이며 미군 측과 협상을 통해 오염지역에 대한 복원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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