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소감 배포 생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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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는 영구 임대 아파트인 중계 5단지 아파트 입주 시작 후 입주자들이 밝혔다는 낯 간지러울 정도의 찬사와 감사 내용이 담긴 「입주 소감」이란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
4명의 입주자가 밝힌 것으로 돼있는 「입주소감」에는 『서민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 준 서울시에 감사한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시장님께서 집 없는 생활 보호자에게 아파트를 마련해주시니 꿈만 같다』『온 가족이 밤잠을 자지 못하고 기뻐했다』는 등의 내용.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들도 스스로 부끄러운 듯 『국정 감사 등을 통해 스타일을 구긴 서울시가 모처럼 내는 생색이니 애교로 봐달라』며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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