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4명 감금 농성(한신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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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오산=김영석 기자】학내 분규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한신대생 1백여명은 17일 오전부터 고재식 기획실장·김이곤 교무처장 등 4명의 보직교수들을 교수 휴계실에 감금한 채 휴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본관 교무처장실에 있던 김 교무처장 등 보직 교수 4명을 연구동 1층 교수 휴게실로 옮기게한 뒤 외부로 통하는 전화선을 끊고 4개의 문과 휴게실로 통하는 복도 출입을 통제한 채 농성했다.
학생들에 의해 사실상 감금된 보직 교수들은 이날 오전 재단측에 학장 및 처장단의 사퇴의사를 전달하고 앞으로 휴업 해제 등 학내 문제는 재단 이사회가 새로 임명하는 신임 학장및 처장들과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 6백여명은 16일에 이어 17일 오전 10시쯤부터 교내 오월 광장에 모여 휴업철회와 정운영 교수 재임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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