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홍철,한국신 내고 "아시아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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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델리(인도)=외신종합】한국의 황홍철 (황홍철·23)이 제8회 아시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4백m 허들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황홍철은 17일 자와할랄네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3일째 4백m 허들 결승에서 50초29로 쾌주, 종전 자신의 한국기록 (50초52, 88서울 올림픽)을 0초23단축하며 1위로 골인, 첫 날 남자높이 뛰기의 조현욱 (조현욱·부산대) 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2위는 일본의 다카시기요가와 (50초94), 3위는 시리아의 설리만 (51초26). 이 종목 아시아기록은 87년 자그레브유니버시아드 (유고) 에서 일본의 요시다가 세운 49초20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자 장대 높이 뛰기의 이재복(이재복·한전) 은 자신의 한국 기록(5m48㎝)에 훨씬 못 미치는 5m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고 남자 4백m의 손주일 (손주일· 전북대)은 48초42로 결승진출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북한은 여자 1만m에서 은메달 (문경애) 과 동메달 (백로정)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메달 레이스에서 금2·은1개로 북한 (금1·은2·동1)을 제치면서 중국 (금13·은9·동3) 인도 (금4·은4·동6) 에 이어 단독 3위를 달리고있다.
한편 인도 육상의 호프 우샤 (25) 는 첫날 여자 4백m 허들에 이어 4백m 마저 석권, 2관왕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제3일 (17일·인도)
▲남자4백m 허들=①황홍철 (상무) 50초29(한국 신·종전 50초52) ②다카시 (일본)50초94 ③설리만(시리아) 51초26▲동4백m=①이스마일 (카타르) 45초60 ⑦손주일 (전북대) 48초42▲동장대높이뛰기=①량쉐런(중국)5m40㎝ ⑤이재복(한전)5m ▲동투원반=①장진룽(중국) 57m12㎝ ⑻김용남(북한)49m70㎝ ※최상백 <한체대) 예선탈락
▲여자 10km경보=①천예링 (중국) 48분59초86▲동4백m=①우샤 (인도) 51초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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