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통화중"엔 짜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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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신화금 <광주시 서구 화정동 주공 아파트 24동304호>얼마 전 무선 전화기를 사용하고부터 유독 오전에만 혼선이 심해 애를 먹다 구입처에 물어보았다.
많은 가구가 밀집된 아파트 단지여서 전화기의 주파수끼리 간섭되는 경우도 있고 긴 통화시간에도 원인이 있다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 그 동안 통화를 길게 하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친구가 친정인 광주에 왔다 길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 했더니 어찌나 오랫동안 통화중인지 짜증이 났다.
말이란 군더더기 없이 간단 명료하여야 상대방에게 뜻이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고 말하는 사람의 인품도 더욱 돋보일 것이다. 따라서 시내 통화 시분제는 그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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