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출 한국산 컬러 TV|덤핑 마진율 낮게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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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에 수출되는 국산 컬러 TV가 미국측의 4차 예비 판정에서지난 83년 덤핑에 제소된 이후 가장 낮은 덤핑 마진율을 판정받아 앞으로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7일 미 상무부가 실시한 4차 예비 판정에서 삼성전자가 덤핑률 0·25%에 그친 것을 비롯, 금성 2·46%, 대우 2·76%등 가전 3사가 모두 5%이하의 낮은 덤핑 판정을 받았다.
이는 83년 덤핑 제소된 뒤 지금까지 받은 4차례의 예비 판정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삼성은 그 동안 2·06∼12·23%, 금성은 l·37∼7·47%, 대우는 3·49∼23·3%를 각각 받았었다.
이번의 낮은 덤핑 판정은 각사가 수출 가격을 5∼10% 높이고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갖추는 등 덤핑 판정에 대응해 온 결과로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는 최종 판정에서는 4차 예비 판정보다 더 낮은 덤핑 판정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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