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거법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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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소련당국을 당혹케 하는 조치들을 취해온 에스토니아 공화국 의회는 17일 일부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새로운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소수 인종인 러시아인을 대표하는 의원 40여명은 이 법안이 러시아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투표에 불참했는데 소련 당국은 이 선거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선거법은 『21세 이상으로 에스토니아 공화국에서 최소한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은 누구나 피선거권을 갖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내년 봄부터 발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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