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매트에 l6세의 고교 1년생 김선학 (김선학·서울 체고) 돌풍이 몰아쳤다.
김선학은 16일 88체육관에서 끝난 제15회 대통령기 쟁탈 전국 시·도 대항 레슬링 대회 겸 북경 아시안 게임 대표 1차 선발전 자유형 52kg급 결승에서 88올림픽 대표 이상호 (이상호·안양 시청)를 2분2O초만에 폴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 레슬링 사상 처음 고교생으로 국가대표가 돼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
김은 이날 노련한 이상호를 맞아 옆 굴리기·태클 등을 구사, 9-4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후 메어 던지기에 이은 누르기 연속공격으로 폴승을 끌어 냈다.
김은 전날 3차전에서도 현 국가 대표인 이주일 (이주일·한체대)을 시종 압도한 끝에 4분23초만에 테크니컬 폴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었다.
특히 김은 결승전을 포함해 4차전을 모두 폴승으로 장식, 기량과 체력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그레코로만형에서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서울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74kg급의 김성문 (김성문·코리아 스파이서)과 동메달리스트인 68kg급의 안대현 (안대현·코리아 스파이서)은 결승에서 각각 장오용 (장오용) 과 문충식 (문충식) 등 신인들에게 패해 탈락했다.
◇체급별 우승자 (자유형·그레코로만형 순)
▲48kg급=김종신 (삼성 생명) 권덕룡(코리아스파이서)▲52kg급=김선학(서울 체고) 한봉(한국 체대) ▲57kg급=김춘호(주택 공사) 시진철(상무) ▲62kg급=노경선 (주택 공사) 허병호 (삼성생명) ▲68kg급 =박장순(한체대) 문충식 (단국대)▲74kg급=전봉상 (한체대) 장오용 (한체대) ▲82kg급=윤경재 (주택공사) 김상규(코리아스파이서) ▲90km급=오행철 (조폐공사) 엄진한 (한국 체대 대학원) ▲1백kg급=김태우 (주택 공사)유영탈(삼성생명)▲1백30kg급=조병승(삼성생명) 김대막(인천 OB)▲종합순위 =①서울②부산③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