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사퇴 결단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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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주=안성규 기자】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17일 『연내 5공청산은 절대다수 국민의「희망』이라며『전·최전 대통령의 국회공개증언, 핵심인물의 공직사퇴라는 야3당의 합의는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지구당창당대회 참석 차 전주에 내려온 김 총재는 숙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 대통령과 정 의원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말해 정 의원의 사퇴 결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총재는 또『5공 청산은 영수회담에서 처리돼서는 안되고 중진회담에서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평민당 측의「영수회담 일괄타결」입장을 반대하고『중진회담에서 5공 청산 타결방침을 재확인한 뒤 국가보안법·안기부 법 등 악법개폐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한편『최근 동·서독의 변화에서 보듯 교류를 충분히 한 뒤에야 통일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요사이 남북국회회담·스포츠회담·적십자회담 등에서 처럼 날짜문제 등 지엽적인 부분에는 양보를 하고 자신 있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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