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크리에이션협 충남지부|83년 뜻 모아 주부·청소년·노인층까지 큰 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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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범시민적 레크리에이션 운동이 대전시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확산되고 있다.
한국 레크리에이션 협회 충남지부 (지부장 우옥환·45)는 83년6월18일 설립된 이래 주부·청소년·노년층을 가릴 것 없이 시민 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 같은 레크리에이션 동호인 모임은 지방단위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며 대전시의 특별지원을 받아 생활체조광장을 비롯, 주부레크리에이션교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배움터 (야영·극기훈련)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해오고 있다.
대전시는 특히 레크리에이션 시민동호인 모임 중 생활체조부문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3월 대전공설운동장의 담을 헐어내 체조광장을 마련해 주었으며 대전시를 6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지역 지도자가 생활체조동호인 모임을 이끌어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레크리에이션 충남지부가 배출해낸 동호인수는 어림잡아 8백명이며 이들은 각 지역에서 소규모 단위의 동호인 모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동적인 분야는 주부 건전 레크리에이션 교실인데 지난 7월부터3회에 걸쳐 운영된 이 교실의 학생 수는 모두 4백여명이나 된다.
이 교실의 학생이었던 김순희씨 (38· 대전시 내동 19)는 『에어로빅 재즈댄스 각종 게임 등을 통해 가정생활에 묻혀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적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며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며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레크리에이션헙회 충남지부는 동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들이 모일 장소와 지도자가 부족해지는 점을 감안, 이 달 중으로 시·구청별로 마을모임 중계실을 설치,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의 레크리에이션 동호인 모임은 이제 여성 단체·기업체 및 각종 친목단체에 확산되고 있으며 시세의 팽창과 함께 건전한 시민풍토 조성에 큰 몫을 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한국 레크리에이션협회 충남지부 주요 간부는 다음과 같다.
▲우옥환(45·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충남지부장) ▲박영섭(54·충무체육관생활체조회장) ▲이기경(30·레크리에이션전문지도자회장) ▲원규덕(64·주부모임 생활체조회장) ▲김순희(38·보람회회장) ▲한경환(36·한가락모임회장) ▲송영기(28·생활체조 지도자모임회장) ▲신진섭(40·서구지역체조모임회장) ▲이희용(37·비둘기클럽회장) ▲류성?(63·청소년 선도모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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