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서 숲의 고마움 느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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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쓰레기 산에서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난 서울 난지도에 40여개 시민.환경단체들이 모인다.

환경운동연합.흥사단.환경재단 등 시민.환경단체는 한국미술협회와 함께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과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생명과 숲 페스티벌 2003'을 열고 있다.

메마른 거대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게 생명과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다.

특히 17~19일 월드컵공원 야외전시장에서는 '숲과 인간의 어울림'을 주제로 생명의 보트 만들기, 통나무집 생활, 환경 먹거리 전시 등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펼친다. 여기서는 참여 NGO들이 일반 시민에게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17일 오후 8시부터는 환경을 생각하는 대중음악가들이 참여해 '2003 생명과 숲 콘서트'가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 8일부터는 인사동 공평아트센트에서 국내 1백80명의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그린 아트와 디자인 페어(Green Art & Design Fair) 2003'이 열려 환경에 대한 고민과 소중함을 평면미술과 조형.퍼포먼스 등을 통해 전해줬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21세기를 전망하는 핵심어인 '문화'와 '환경'이 만난 이번 행사는 도심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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