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교|연결도로 잘못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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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총 사업비 6백87억원을 들여 건설한 올림픽대교가 일부 연결시설 건설 잘못으로 이용이 어렵거나 까다롭게 돼 있는데 다 강남쪽은 이 다리를 드나드는 차량들이 풍납동 로터리로 한꺼번에 몰리도록 돼있어 이일대의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강북쪽도 연결도로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병목현상으로 인한 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강남쪽 연결시설의 경우 올림픽대로 상행선을 달리던 차량이 다리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입체시설이 돼있지 않아 풍납동 로터리에서 U턴해야 하고, 올림픽대로 하행선을 달리던 차
량이 이 다리를 이용, 풍납동 로터리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설 역시 돼있지 않다.
또 강북에서 강남쪽으로 가던 차량도 올림픽대로 상행선으로 직접 진입할 수 없도록 돼있다.
서울시는 강북쪽 교통체증 현상에 대비한 장기대책으로는 올림픽대교와 천호대로 관장동 로터리를 잇는 길이 1·7㎞, 폭 20m(4차선)의 자동차 전용고가도로를 건설키로 했으나 계획이 늦어져 착공시기마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예상되는 강북쪽 연결도로 교통체증 현상 해소방안으로 현재 6차선이면서 불법 주·정차로 4차선 기능밖에 못하고 있는 올림픽대교∼성동교 사이 광나루길 7·3km 구간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15일부터 벌이기로 했다.
◇다리이용방법 ▲올림픽대로 상행선 (한강상류방면) 운행차량은 풍납동 로터리에서 U턴해 다리로 진입해야 하고 ▲풍납·성내동쪽에서 올림픽대로 하행선으로 가려면 다리 남쪽 입체교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또 ▲올림픽회관 쪽에서 다리를 이용하려는 차량은 풍납동 로터리에서 좌회전을 할 수 없도록 돼있어 로터리를 지나 태양금속 앞 로터리를 돌아야 하고 ▲잠실 방면에서 성내·둔촌동쪽으로 가려면 다리 남쪽 지하차도에서 U턴해야 한다.
또 ▲올림픽대로 하행선 운행 차량이 성내·둔촌동쪽으로 가려면 잠실대교 부근에서 U턴해야한다.
강북행 차량 중 ▲구의로로 가는 차량은 구의동 로터리에서 좌회전이 금지되므로 다리북쪽 램프를 타고 한바퀴 돌아 강변북로 하행선을 따라 잠실대교 쪽으로 가서 우회전해야 하며 ▲구의동에서 강변북로 상행선 쪽으로 운행하려면 다리를 이용, 풍납동 로터리까지 갔다가 U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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