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1 예원학교(교장 고영관)의 학부모 50여명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학교정문 앞에 모여 90학년도 예원여중 입시에 부정이 있었다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학부모들은 3일 실시된 입시의 바이올린 실기시험에서 7명의 심사위원가운데 한 명으로 위촉된 S대 음대 김모 교수가 자신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 학생에게 심사위원실의 커튼 밑으로 흰 운동화를 보이게 해 자신의 제자임을 알리도록 하는 방법으로 후한 점수를 줘 16명 모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학교 고교장은 『불합격자의 학부모들이 심사위원의 판정에 불만을 표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입시부정은 전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