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협정 무효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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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소련 라트비아공국 의회는 11일 이지역에 소련에 합병되는 근거가 된 지난 39년의 독소 비밀협정을 무효로 선언하는 결의안을 채택, 크렘린에 정면 도전했다.
의회는 이날 다수의 찬성으로 당시 스탈린과 히틀러가 외무장관 등을 통해 서명한 비밀협정이 무효이며 이 협정에 따라 그 이듬해 공화국이 소련에 강제 합병된 것도 불법이라고 결의했다고 의회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발트해 연안의 또 다른 공화국인 에스토니아도 12일 의회에서 역시 지난 40년 소련이 이지역을 강제합병한데 대한 공식입장을 결정하는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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