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94년 브라질대통령 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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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49)가 94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선언.
지난 58, 62, 70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아직도 1억4천만 브라질 국민들에겐 「황제」로 불리고 있는 펠레는 『지금의 인기로는 대통령직에 당선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정책개발에 골몰하고 있다』고.
29년 만에 직선으로 치러지는 오는 15일의 선거에는 준비가 덜돼 출마를 포기한다는 펠레는 자신은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에 좌경신당을 만들어 94년 선거에서 기필코 대권을 잡겠다고 기염.【리오 데 자네이로(브라질)AP=본사특약】
○…테니스사상 최고액수인 6백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상위랭커 8명이 벌이기로 했던 그랜드슬램컵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세계테니스연맹(ITF)은 테니스남녀최우수선수(보리스베커·슈테피그라프)가 서독출신인 점을 감안, 90년12월부터 ITF주관하에 서독 내에서 슈퍼스타들만의 대회를 창설하려 했으나 『이미 큰돈을 버는 선수들에게 6백만 달러는 너무 많으며 더구나 큰 상금이 테니스발전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여론이 일자 서독연방정부가 대회승인을 거부한 것.【웸블리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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