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상인 폭행|경비반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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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동부경찰서는 7일 말을 듣지 않는다고 입주상인 등을 끌고 가 감금폭행한 서울구의동동서울종합터미널경비반장 박재규씨(36·하동기획)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6일 오전7시쯤 터미널내 신문수송원 문병내씨(35)가 조간신문을 1층상가 복도에 진열하기 위해 쌓아두자 『번번이 단속을 어기니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문씨와 입주상인대표 도성우씨(52) 등 2명을 5층 경비실로 끌고 가 감금한 뒤 바닥에 꿇어앉히고 10여분동안 다른 경비원 5명과 집단폭행,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터미널 입주상인 30여명은 박씨의 행패에 항의, 6일 하루동안 건물1∼3층 30여개 점포를 모두 철시한 채 건물주인 5층 한일개발사무실로 몰려가 경비원 교체 등을 요구하며 4시간 동안 농성을 벌여 터미널을 이용한 승객 6천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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