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더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물가불안은 이미 소비자들의 실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민간물가 조사기관들의 조사자료들도 이점을 공히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개인 서비스요금과 주요 농 수산품의 오름세는 올 들어 물가고의 실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주요 도시의 업소들을 조사해 평균한 개인서비스 요금 동향을 보면 설렁탕 값이 지난해 말 1천8백33원 (평균 가격) 에서 현재 2천2백17원으로 20·9% 껑충 올랐는가하면 ▲비빔밥이 2천3백83→2천5백원(4·9%) ▲갈비탕이 2천3백17→2천5백50원(10·1) ▲찌개백반이 1천4백50→1천7백원(17·2) ▲자장면이 9백→1천17원 (13) 짬뽕이 1천83→1천2백17원(l2·4)등으로 대중음식값이 올 들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발료 (9천5백원)를 제하고는 미용료가 드라이 경우 3천5백83→3천9백17원(9·3%) 커트 3천8백33→4천2백50원(10·9)으로 오른 것을 비롯, 목욕료 (1천2백75→1천2백83원), 호텔숙박료 (7만6천4백67→8만7천1백33원), 양복 세탁료 (3천1백67→3천3백33원), 영화관람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대상 요금이 올라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조사한 농 수산품의 가격 오름세도 이에 못지 않다.
장바구니의 주요 품목들을 출하기가 비슷한 작년이맘 때와 비교해본 결과 최근 포기 당 1천8백 원까지 엄청 올랐던 배추가 현재1천∼1천2백원으로 지난해 10월27일 5백원으로 조사됐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2·4배나 올랐으며 무도 3백→5백원 (66·7), 상추와 파도 kg당 각각1천→1천5백원(50%), 4백→1천2백50원(2백12·5%) 고추·마늘이 2천→2천4백원 (근당 25%), 2천8백→3천4백원(kg당 21·4%)이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비교적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