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재료 공급 대형 업체 전면 실태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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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부터 학교와 병원, 기업체 등의 구내식당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대형 업체들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 학교에서 초대형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다.

점검대상은 에버랜드, 아워홈,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시스템, 현대푸드시스템 등이 꼽히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이들 대형업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음식재료 공급 물류센터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취급중인 음식재료를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3월13일부터 24일까지 시·도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관련 업소에 대해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벌이면서 이번에 대규모 급식사고를 야기한 CJ푸드시스템의 인천 계양물류센터와 수원물류센터를 단속대상에서 제외해 정치권과 교원단체로부터 의혹을 받았었다.

식약청은 조사결과,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거나 시설기준을 어기거나, 원료제품의 위생적 취급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부적합 사례가 발견될 경우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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