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합 서울 중구청장 순직

중앙일보

입력

성낙합(57) 서울 중구청장이 10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백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순직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성 구청장은 이날 출근 뒤 몸이 피곤하다며 결재를 오후로 미룬 채 집무실에서 쉬다가 낮 12시쯤 집무실 의자에 앉아 정신을 잃고 있는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곧장 백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건강엔 별 문제 없었고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등 각종 현안을 챙기다 보니 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성 구청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찰에 투신, 서울경찰청 보안부장.경찰대학 교수부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국립의료원 302호. 02-2273-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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