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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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구원의 신약으로 등장했던 글리벡의 장기 임상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 연례 회의에서 개발사인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데이비드 엡스테인 사장은 "글리벡 복용 54개월 이후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이 90.3%에 달했으며, 병의 상태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질병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위험률도 4년째 1% 미만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3상 임상 연구에서 나타난 수치 중 가장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 12개월째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예후가 좋은 환자)의 100%가 54개월 후에도 가속기 혹은 급성기로 진행할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공개 3상 임상시험으로 16개국 177개 기관에서 새로 진단받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1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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