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조류독감 지역 여행객 '10일 건강관리' 권장

중앙일보

입력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 대만 정부는 동남아의 조류 독감이 대만에 유입,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10일간 자체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7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위생서 질병통제국은 조류독감 유행지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에게 10일간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고열 등 독감 증세를 보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위생국을 찾도록 권유키로 했다.

위생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국 여객 신형 유행성 독감 자주 건강관리 통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9월 29일까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의 조류독감 감염자는 72명이고 이 중 28명이 사망했다.

abbey2@yna.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