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상체 비틀기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세요?원정혜입니다.^^
얼마 전에 라디오에 녹음이 있었습니다.
아나운서가 되신 몇 안되는 선배님과의 시간이라 남다른 배려를 받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쉬움에 일어나기 싫은 제 마음을 아셨는지 이런저런 말을 건네시다가
“이따가 일하면서 이거 먹어요...^^”
하며 살며시 건네주신 것은 홍삼절편이었습니다. .
늘 배려심이 남다른 선배님이십니다.
얼마나 바쁜 일정인지 대충이나마 알고 있는 저로서는 감사함을 넘어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곤한데다가 제때 식사를 못챙길 테니, 다른 간식보다는 홍삼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가끔 만나게 될 때면 꼭 챙겨 주십니다.
한동안 고민하신 흔적이 가득한 [마음의 보약]입니다. .
어떤 명의가 지은 명약과도 비교할 수 없는.......
.
한번은 열차시간에 늦어서 허겁지겁 뛰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학교 정문에서부터 큰 소리로 “빨리 오세요.”
“헉헉~~”거친 숨소리를 내면서.......다급하게 뛰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선배님이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목소리,
누구나 아는 외모의 아나운서이신데도,....
후배 강의 늦을까봐 그것만 마음 쓰이신 모양입니다.
당신의 외관이 어떻게 비춰질지는 안중에도 없으십니다.
그리곤 차안에 얼른 봉투를 넣어주십니다.
“이거....”
홍삼 절편과 택시비....
그리고는 기사님께
“우리 후배님, 시간 늦지 않게 빨리 데려다 주세요..”를 잊지 않으십니다.
먼저 안부전화나 메일을 드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끔 연락을 주셔도 제대로 답도 드리지 못하는
후배까지 허물은 덮고 예쁜 모습만 봐 주는 것이 특기십니다.
무조건적인 후배들 사랑에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보기 드물게 따듯한 마음을 가진 분이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말린다고 그만둘 일도 아닙니다.
따듯한 사랑이 마음 가득 차 올라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베품]인 것입니다.

뽀얗고 복실복실한 외모 때문에 가끔 농담처럼
“나 살 좀 빼 볼까요?”하고 웃으십니다.
그 때마다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빛이 밝으신데 왜 빼시려구요...전 좋은데요..건강하시쟎아요.....”
기타 등등의 말을 늘어놓습니다.
요가수업에 들어오실 때면 주변이 환해질만큼 비춰지는
내면의 밝은 빛과 따듯한 목소리와 어울리는 포근한 모습이 좋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살이 많이 빠지시고, 무척 예뻐지셨지만, 그 전과 별다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마음은 같으시니까요...^^.

주변에 단 사람이라도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나.....
깊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기마자세로 서서 다리를 골반 넓이 2배로 벌립니다.
양팔꿈치는 구부려서 가슴앞에서 모아 주시구요.
이때 팔꿈치는 1직선에 놓이게 합니다.
숨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어 줍니다.
이때왼쪽 발뒷꿈치만 돌려서 바닥에 닿게 하면서 오른 발과 90도가 되게 합니다.
왼쪽 다리뒷근육(방광경)이 무척 당기실 거예요. 그리고 오른쪽 다리의 측면(담경락)과 상체의 측면(담경락)이 강하게 자극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참기 힘드실 때 숨을 마시면서 정면을 보고, 반대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이렇게 약 3-4회정도 반복합니다.
상체를 좌우로 비틀어 주면서 척추기립근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담경락과 방광경을 자극해서 소통을 원활하게 합니다.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어서 다리와 허리선을 예쁘게 정리해 줍니다.
늘리면서 동시에 비틀어 줌으로써 노폐물을 해소해서 비만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