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역사상 최악의 버블이 붕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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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이다. … 전 세계는 순식간에 고금리 세상으로 뒤바뀔 것이며, 시장은 급속하게 무너져내릴 것이다. 2023년은 트리플 버블이 붕괴하는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 19라는 팬데믹으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은 버블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섭게 치솟고 있다. 저축과 고액 자산으로 무장한 소비가 팬데믹의 종식을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빨라도 2021년 연말이다. 따라서 2022년부터 지난 2년간의 감금 생활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고, 못했던 일을 하고 싶은 욕망이 터져 나와, 엄청난 소비 활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도서출판 인사이트앤뷰가 오는 17일에 출간하는 ‘트리플 버블’(저자 한상완, 조병학)에서 예상하는 경제 상황이다. ‘트리블 버블’ 저자에 따르면, 2022년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접어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유동성이 세계 곳곳의 온갖 자산과 원자재 가격을 들쑤셔놓으면서 원가도 올려놓으며, 2023년에는 최악의 버블 붕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증하는 수요, 원자재 슈퍼사이클, 그리고 파월-옐런 정책조합의 트리플 버블은 2000년대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다.

시장 붕괴는 부동산시장에서 먼저 시작해, 주식시장도 폭락할 것이다. 이렇게 자산가격은 추락하고, 소비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실업률이 10%를 넘겨 소비를 다시 줄인다는 것이 저자의 시나리오다. 부동산-금융-실물 복합불황의 쓰나미가 덮친다는 것이다.

‘트리플 버블’에서는 이러한 시장 붕괴 시나리오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0.1%만의 대안도 소개한다. 존 에프 케네디가 대통령이 될 수 있던 배경인 아버지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처럼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올라타는 것을 이야기한다.

한편, 저자는 한국도 이런 쓰나미를 피해갈 수 없으며,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덮칠 것을 경고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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