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학이 뜬다] 미슬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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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토는 다른 나무에 붙어 살면서 겨울에 꽃과 열매를 맺는 독특한 기생 상록수다. 뿌리가 없는 대신 가지가 숙주나무에 붙어 유기물질과 수분을 공급받는다. 새가 번식을 돕는다. 끈끈한 점액질이 있는 열매가 새의 발에 묻어 다른 나무로 옮겨간다.

지구상에 1천4백여종 이상 존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우살이로 불린다. 한방에선 상기생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약효는 기생하는 나무, 채취 시기.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약효가 높은 미슬토는 서양 물푸레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열매에 암 억제 성분이 가장 많다.

국내에는 보령제약(상품명 헬릭소)과 한국 아브노바(아브노바)가 수입해 팔고 있으며, 가천의대 길병원.포천 중문의대 차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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