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日 고지혈증 치료제 독점판매

중앙일보

입력

중외제약은 일본 제약사인 코와(興和) 및 닛산(日産)화학과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정'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중외제약은 코와 및 닛산이 공동 개발한 고지혈증 오리지널(신약) 치료제 '리바로정'에 대한 국내 임상실험 및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됐다.

이 제품은 내년말까지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과 마케팅활동 등을 거쳐 오는 2005년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출시 첫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리바로 정'은 기존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제제에 비해 콜레스테롤 치수 저하 효과가 높은 반면 부작용이 거의 없어, 개발 단계부터 전세계 제약 및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차세대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정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정'과 함께 향후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을 양분할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며 "국내에서만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900억원 정도로 최근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제너릭(개량신약) 의약품을 출시하고 있어 조만간 1천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