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생활 거짓말 여성이 더 심해"

여성이 남성보다 성생활에 대한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심리학자인 테리 피셔 교수와 메인대학 미케일레이 알렉산더 교수가 최근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 얻은 결과이다.

18~25세의 미혼 대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여성은 섹스 상대자 수가 몇명이냐는 질문에 대해 익명성이 보장되느냐, 거짓말하는 게 들통날 가능성이 있느냐에 따라 답변에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연구자가 답변을 볼지 모른다고 미리 통고받은 여학생들의 경우 평균 섹스 파트너가 2.6명으로 나타난 데 비해 익명성이 보장됐을 때는 이 수치가 3.4명으로 뛰었다. 또 거짓말 탐지기가 작동되고 있다고 믿었을 경우 평균 4.4명의 섹스 파트너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남학생은 첫째 실험군과 거짓말 탐지기가 개입된 마지막 실험군의 평균치가 각각 3.7명, 4.0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뉴욕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