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약청, 경북-한방산업진흥원 설립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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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특화산업인 한방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에는 한의약청을, 경북에는 한방산업진흥원을 하루속히 설립해야 합니다"
경산대 황병태(黃秉泰) 총장은 16일 달구벌포럼 주관으로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한방바이오산업의 전망과 한의약청 설치의 당위성'이라는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총장은 "한의약은 결코 서양의학의 보조의학이나 대체의약이 아닌 독립된 의약체계로 서양의학과 더불어 병진해야 한다는 국제보건학계의 시각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한의약이 세계 한의약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의약품의 과학성과 안정성을 승인하는 국가기관 설립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대구는 350년 전통의 약령시가 개설돼 있고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이 우수한 한약재를 생산하는 지역"이라며 "특히 시도민들 사이에 한방바이오산업을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으려는 공감돼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음에 따라 하루속히 한의약청과 한방산업진흥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 총장은 특히 "한의약청 등의 설립은 지방대학이 지역 특화산업을 제창하고 지방언론과 관련업계가 지원해 지자체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이는 참여정부의 지방개발 전략과 접근 방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지역개발로는 첫 번째 상징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등을 비롯한 지역 학계와 관련업계, 지자체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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