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괴질, 美 전역 22명 발병

중앙일보

입력

동남아를 휩쓴 의사폐렴 증세의 괴질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미국내 12개주로 퍼져 20여명이 이 질환 감염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밝혔다.

CDC 소장 줄리 거버딩 박사는 이날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명명된 괴질 환자가 미 전역에 모두 22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중 6명이 캘리포니아, 3명이 하와이 주민이고, 노스 캐롤라이나와 뉴욕, 버지니아주에도 각각 2명의 환자가 생겼으며, 매사추세츠, 뉴저지, 위스콘신, 유타주 등 거의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CDC는 호흡기 괴질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최근 아시아를 여행, 고열과 호흡기문제가 있었던 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SARS 환자와 가깝게 접촉한 이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가지 예로 아시아를 다녀온 여행객 1명이 의료관계자 2명을 감염시켰으며 또 다른 관광객은 가족에게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를 여행하지 않은 이들은 이 질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CDC 관리들은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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