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폐암사망률 등 환경지표 '적색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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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국내 환경의 질(質) 변화를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악화를 나타내는 '적색신호'가 개선을 나타내는 '녹색신호'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11일 '2001년 한국의 환경신호등-한국 환경 질 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10년간의 환경 변화를 28개 지표에 따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긍정적인 변화인 '녹색신호'를 나타낸 지표는 모두 9개로 나타났다. 아황산가스 발생량.쓰레기 발생량.연안해역 오염도 등은 수치가 감소했고 친환경적 쌀 재배 면적은 규모가 늘어나 녹색신호로 분류됐다.

반면 도시화율.오존경보.폐암 사망률.화석연료 소비.자동차 등록 대수.적조 발생.산림면적 등 13개 지표는 악화돼 '적색신호'로 선정됐다.

또 프레온가스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4대강 수질오염도, 국제환경협약 가입 정도, 환경오염방지 지출, 농약 사용량 등 6개 지표는 불확실한 경향을 나타내 '노랑신호'로 평가됐다.

녹색연합 측은 경제.사회.환경 등의 현황을 나타내는 정부의 각종 통계자료를 이용,대표적인 측정 지표를 마련해 환경신호등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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