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탈모증,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

중앙일보

입력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탈모 환자의 연령이 점차로 낮아지고 있는데, 이들을 공통점은 머리카락이 시일을 두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빠진다는 것이다.

특히 15세 이하의 어린아이는 물론이고 유아들마저도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에 시달리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 가정적 요인 및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탈모증 불러

소아 탈모증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의 환경을 살펴보면 결손 가정이나 맞벌이 부모, 형제간의 갈등 등의 가정적인 요인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공부로 인한 과다한 스트레스나 학원 교육이 있다.

소아 탈모증 환자가 가족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살펴보면 맏이, 막내, 중간, 독자 순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맞이에게 거는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가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탈모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후두부가 가장 많았고, 측두부, 두정부, 전두부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간의 차이도 조금 있다.

◇ 한꺼번에 빠지기 시작, 원형 탈모증이 발생

대부분의 소아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왕창 빠지기 시작하여 1주일을 전후해 원형 탈모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탈모 증세가 나타나는 부이가 점차 넓어지게 된다.

소아 탈모증이 아주 심해지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전두 탈모증 및 몸에 나있는 털까지 모두 다 빠지게 되는 범발성 탈모증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탈모 증상은 어른의 증상에 비해 빠지는 정도가 심하고, 탈모범위가 넓을수록 치료효과 또한 좋은 편이 못되므로 사전에 예방을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 지루성 피부염과 심한 스트레스, 탈모 발병 원인중 가장 커

탈모 환자들의 발병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루성 피부염과 심한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나타나는 환자들의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조기 영재교욱과 같은 지나친 교육이 어린이 및 청소년 탈모증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아 탈모증일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와 아울러 정신과적인 치료도 병행하여 근본적으로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치료방법은 원인 물질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유효하다. 약물 치료로는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거나 DPCF 면역요법이 있다. 특히 탈모반의 넓이가 4cm 이상일 때는 면역요법 치료가 효과적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