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부작용 논란…눈썹 늘어지거나 두통 증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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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주름살을 펴는 피부성형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누스 독소인 보톡스가 부작용이 많고 안전하지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의학전문 주간지 '약물-치료 의학보고'(Medical Letter on Drugs and Therapeutcis) 최신호는 30일 보톡스가 주름살을 줄이거나 없애는 효과가 있으나 눈꺼풀이나 눈썹이 늘어지고 심한 두통이 2-4주간 계속되며 침을 흘리게 되는 등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임상 피부학 교수 제프 도버 박사는 '보톡스 시술 은 피부과 치료술 중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지금까지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는 거의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의 스튜워트 카플란 박사는 '그런 부작용들은 숙련도가 낮은 의사가 시술했거나 보톡스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한쪽 눈썹은 올라가고 반대쪽 눈썹은 내려간 환자들이 자신을 찾아와 물어 보니 산부인과에서 보톡스를 시술받은 환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카플란 박사는 식품의약청(FDA)이 보톡스를 피부 성형용으로 승인했을 때는 '아무 의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미숙한 의사가 보톡스를 시술했을 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로첼 < 미국 뉴욕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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